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이상 증상 6가지 소변변화 피로감 체크리스트

신장은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러나 평소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문제가 생겨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 이상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만성 신부전이나 투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 경고 신호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소변의 변화, 지속적인 피로감, 얼굴 붓기, 야간 소변 횟수 증가 등은 모두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2025년 기준 국내 만성 신장질환 유병률은 약 10%로,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신장 기능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장 이상 증상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6가지 징후와 자가 체크 방법, 그리고 병원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진단 정보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장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는 주요 징후 6가지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소변’입니다.
그 외에도 체내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피로감, 부종, 가려움, 구토, 빈혈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25년 기준, 국내 대학병원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신장 이상 증상 6가지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상 증상세부 설명주의 필요 여부
소변 거품 증가단백뇨 가능성, 흰색 또는 거품 소변정밀 검사 권장
소변 색 변화붉은색(혈뇨), 갈색(조직 손상)즉시 진료 필요
야간뇨 빈도 증가1일 3회 이상, 수면 방해신기능 저하 의심
얼굴 및 눈 주위 붓기아침에 심하고 점차 회복신장성 부종 가능성
극심한 피로감노폐물 제거 기능 저하만성신부전 가능성
피부 가려움증요독 축적, 피부 건조 동반신장질환 진행 시 나타남

이처럼 신장 이상 증상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으며,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경우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증상 1. 소변의 변화 (색, 냄새, 거품)

신장 이상 증상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소변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옅은 노란색이며, 냄새가 거의 없고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와 거품이 많아지고, 색도 탁하거나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 거품 소변: 단백뇨 가능성
  • 붉은색 또는 갈색 소변: 혈뇨, 조직 손상 의심
  • 진한 황색 소변 + 암모니아 냄새: 농축 소변, 탈수 또는 요독 가능성

이러한 변화가 하루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요검사를 통해 단백뇨, 혈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신장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2. 눈, 얼굴, 다리의 붓기

신장 이상 증상 중 ‘부종’은 매우 전형적이면서도 쉽게 간과되는 증상입니다.
특히 아침에 눈두덩이나 얼굴이 붓는 경우, 혹은 다리에 눌러서 잘 들어가는 부종이 있다면 신장에서 수분과 나트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 눈 주위 부종: 오전에 가장 뚜렷
  • 다리 부종: 오후 시간에 악화되는 경향
  • 전신 부종: 심한 경우 체중 급증 동반

신장질환 초기에는 체중 증가가 전혀 없이 붓기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혈압, 당뇨가 있는 경우 더 자주 관찰해야 합니다.

증상 3.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신장 기능 저하가 지속되면 혈액 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만성 피로가 누적됩니다.
이때는 잠을 자도 피곤함이 해소되지 않고, 집중력도 저하되며, 일상적인 활동이 점점 버겁게 느껴집니다.

  • 하루 종일 무기력함
  • 식욕 저하와 함께 오는 피곤함
  • 기억력 저하 또는 두통 동반

이러한 피로는 단순 스트레스나 과로와 다르게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며, 신장 관련 혈액검사(BUN, 크레아티닌 수치)에서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4. 피부 가려움과 건조함

신장 이상 증상은 피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요독 성분이 혈액에 남아 피부로 퍼지면서 전신 가려움, 특히 밤에 심해지는 건조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등, 팔, 종아리에 자주 발생
  •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반복됨
  • 보습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음

피부 가려움이 약 2주 이상 지속되며, 다른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5. 구토나 식욕 부진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 내 노폐물과 산성 물질이 증가해 소화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 결과 메스꺼움, 식욕 저하, 복통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자주 보고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움 유발
  • 입안이 쓴맛 또는 금속 맛이 나는 느낌
  • 구토 없이 위장 불편감이 반복됨

이러한 증상이 식사와 관계없이 반복될 경우, 단순 위장 질환이 아닌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증상 6. 빈혈 증상과 손발 저림

신장은 혈액 내 적혈구 생성을 돕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빈혈 증상이 생기고 손발이 저리거나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림
  • 손톱이 쉽게 부러지고 창백해짐
  • 손끝이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

만성적인 빈혈이 있을 경우, 단순 철분 부족이 아닌 신장 관련 호르몬 이상일 수 있으므로 EPO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가 진단을 위한 신장 건강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가까운 내과 또는 신장내과에서 검사를 권장드립니다.

  • ✔️ 하루 2회 이상 소변에서 거품이 심하게 발생한다
  • ✔️ 아침마다 눈두덩이 붓고 오후엔 다리가 붓는다
  • ✔️ 충분히 자도 피로가 전혀 회복되지 않는다
  • ✔️ 최근 몇 주간 이유 없는 식욕 저하가 있다
  • ✔️ 소변 색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한 적이 있다
  • ✔️ 야간에 화장실을 3회 이상 간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신장 이상은 일반 건강검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나요?
→ 일부 항목(요검사, 크레아티닌 등)은 포함되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 혈액검사 및 신장 초음파가 필요합니다.

소변에 거품이 며칠간 계속되는데 괜찮은가요?
→ 일시적일 수 있으나, 2~3일 이상 지속되면 단백뇨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 이상 증상은 양쪽 신장 모두에 생기나요?
→ 보통 양쪽에 동시에 생기지만, 일측성 신장 질환(결석, 낭종 등)도 있으니 통증이나 증상을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소변 냄새가 유독 심한 것도 신장 문제일 수 있나요?
→ 탈수나 요로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나, 신장 기능 저하 시 요독이 쌓이며 냄새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은 무엇이 있나요?
→ 저염식, 수분 충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과도한 진통제 복용 자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결론

신장 이상 증상은 일상 속에서 충분히 감지할 수 있으며, 빠르게 대처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소변 변화, 얼굴 부종, 만성 피로는 모두 신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해 전 야간뇨가 유난히 늘고, 아침에 얼굴이 자주 붓는 증상이 반복돼 검진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경미한 신기능 저하였고, 식단 조절과 수분 섭취만으로 회복되었지만, 초기 대응이 늦었다면 만성화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장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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